2024-03-29 06:25 (금)
'흙표 흙침대', 라돈 검사 시행 결과 '안전함' 입증
상태바
'흙표 흙침대', 라돈 검사 시행 결과 '안전함' 입증
  • 박수빈 기자
  • 승인 2018.06.15 17:1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85.jpg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라돈 침대' 사건으로 안전한 잠자리에 대한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방사선을 내는 물질인 '라돈'은 폐암의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수면 시 직접적으로 접촉하게 되는 매트리스에서 라돈이 다량으로 검출된다면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게 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여파로 지난 14일 '흙표 흙침대'의 생산공장에서는 부산시 원자력안전팀의 라돈 수치 검사가 실시됐다. 흙표 흙침대 1인 침대의 침대 샘플을 골라 실행된 이번 검사는 부산 지역 기업인 흙표 흙침대도 라돈이 다량 방출되는 것이 아니냐는 부산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잠식시키기 위해 실시됐다.

결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침대에 사람이 누웠을 때를 가정한 침대에서 약 10cm 높이에서 검사를 실시했으며, 시중에 판매되는 라돈측정기가 아닌 강제로 공기를 순환하도록 하고 수분을 흡수하여 순수한 라돈만을 측정하는 첨단장비가 사용되었다.

밀폐된 공간에서 침대에서 방출되는 라돈을 1시간 동안 측정했으며, 측정 결과 라돈의 농도는 0.06mSv였다. 이는 일반인 허용 선량인 연간 1mSv보다 훨씬 미미한 수치로 라돈이 거의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주위의 영향을 많이 받는 라돈의 특성을 고려해 검사는 두 단계에 걸쳐 실시됐다. 처음에는 측정기 센스를 노출시킨 후 측정했으며, 두 번째는 비닐을 씌워 주위 영향을 최소화 해 침대만을 검사했다. 그 결과, 오히려 두 번째로 실시된 검사에서 라돈의 측정값이 처음보다 절반 가까이 낮게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원자력 안전과 담당자는 이에 대해 "라돈은 주변 공간의 환기여부와 함께 건축 자재의 종류에 따라 조금씩 발생할 수 있다"며, "이번 측정으로 얻은 라돈의 수치는 침대로 인해 발생된 것이 아닌 환경적인 영향으로 검출된 것으로 보여 침대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해석해도 좋다"고 말했다.

또한 부산시 이장희 원자력안전팀장은 "이번 검사는 객관적인 절차에 의해 시행됐으며, 흙표 흙침대의 검사 결과는 라돈에 대한 안전성을 입증하기 충분하다"며, "부산 시민들의 지역향토기업인 흙표 흙침대는 안심하고 사용해도 좋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