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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 제조업체의 '자동조종장치' 홍보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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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 제조업체의 '자동조종장치' 홍보 경고
  • 정원석 기자
  • 승인 2018.06.1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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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X의 자동 조종 장치(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자동차 보험회사들이 자동차 제조업체의 '자동조종장치(오토파일럿)' 문구를 사용한 홍보에 대해 경고했다. 일반 소비자들이 착각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4월 영국에서는 한 운전자가 저동조종장치를 잘못 사용해 유죄를 선고받았다. 이 남자는 운전석이 아니라 조수석에 앉아 차량 내부와 자신의 모습을 촬영하는 상태로 시속 64km로 자동차를 주행했다. 그는 18개월 동안 면허 정지, 10일 간의 재활 훈련, 100시간의 사회 봉사, 1,800파운드(약 26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영국보험인협회는 자동차 제조 업체와 대중에게 자율주행 장치와 자동 조종 장치는 엄연히 다른 것이라며 경고했다.

대첨리서치(Thatcham Research)의 보험 조사 담당장인 매튜 에이버리는 "기술을 도입하려는 제조업체와 기술을 받아들여야 하는 소비자 사이에 불확실한 점이 발생한다면 문제가 된다. 사람들은 자신이 보조장치의 도움을 받아 운전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자율주행을 할 수 있는 것인지 명확한 정보를 원한다"고 말했다.

보조주행시스템인 자동조종장치는 말 그대로 운전자의 운전을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한편 자율주행 시스템은 인간 운전자의 개입 없이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가장 진보된 자율주행기술도 현재 레벨3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레벨3 자율주행은 속도, 조향, 환경 모니터링 등의 특정 기능만이 자동화된 시스템이다. 레벨3 자율주행차량을 운전하려면 여전히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하다.

ABI의 제임스 달튼은 "제조업체는 자신들이 만든 차량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정확히 묘사하고 홍보해야 한다. 보험업계도 새로운 흐름을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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