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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판에 '착한 황소' 연수구청 씨름단 김찬영 생애 첫 장사 타이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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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판에 '착한 황소' 연수구청 씨름단 김찬영 생애 첫 장사 타이틀 도전
  • 홍채희 기자
  • 승인 2018.05.2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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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장’ 한대호 감독이 이끌며 2018 시즌 매 대회마다 승전보를 올리고 있는 대한민국 씨름 명가(名家) 연수구청 씨름단의 ‘착한 황소’ 김찬영(23) 선수가 생애 첫 황소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충남 홍성 출신인 김찬영 선수는 부산 동아대학교를 졸업하고 대학부 장사급(-140kg) 랭킹 1위로 연수구청 씨름단에 입단하였다. 김찬영은 앞으로 다가올 IBK보은 단오 장사씨름대회에 출전 실업무대 데뷔 후 첫 장사타이틀에 도전한다.

김찬영 선수는 198cm의 큰 신장에 파워풀한 들배지기를 주무기로 하며 공격적인 씨름을 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전국체육대회 장사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실업팀 감독들의 스카웃 1순위로 지명된 바 있었다.

김찬영 선수는 평소 좋은 팀 분위기와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연수구청을 선택했었다. 실업무대 데뷔 후 김찬영 선수는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남들보다 늦은 나이인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씨름을 시작한 김찬영은 ‘모래판의 제갈공명’ 길준영 코치와 함께 씨름 기본기부터 다시 다듬고 있다. 앞서 열린 제72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에서는 지난해 천하장사 김진(증평군청) 선수를 맞아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아쉽게 패하며 실업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한 적 있다.

‘덕장’ 한대호 감독은 “늦은 나이에 씨름을 시작한 김찬영 선수는 기초 체력이나 씨름 기본 기술이 아직 많이 부족하다. 그러나 선수 본인의 의지가 대단하고, ‘닥터스킨 피트니스’ 오진옥 대표와 씨름단 길준영 코치와 함께 하루 8시간 이상 훈련한 후에도 밤에 혼자 나가 튜브 당기기나 씨름 기본기를 연습한다. 조금만 더 다듬어진다면 백두급(-140kg)에서 정말 무서운 선수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라고 하며, “이번 IBK보은 단오장사씨름대회부터 포커스를 맞춰 훈련해 왔기 때문에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김찬영 선수는 “실업팀에 와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연수구청에 와서 내가 부족한 부분이 뭔지 알게 되었고, 약점과 부족한 부분을 체계적으로 보완해 나가고 있다.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근력과 지구력은 연수구에 위치한 ‘닥터스킨 피트니스’ 오진옥 대표와 함께 서킷 트레이닝 위주로 열심히 하였더니, 지난 겨울 보다는 체력이 많이 올라와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말하며 “보은 단오장사씨름대회부터 시동을 걸어 하반에 대회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 드리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연수구청 씨름단은 지난해 장현진 단오장사를 시작으로 올해 설날대회에서는 성현우 선수가 태백급에서 설날장사를 차지하며 태백급에서 강팀으로 있다. 금강급에 구자원, 허선구 선수가 장사 타이틀에 도전하며, 한라급에서는 아직 장사타이틀을 없지만 지난해 추석장사 씨름대회 한라장사 2품을 차지한 적이 있는 이효진 선수가 있다. 백두급에서는 ‘착한황소’ 김찬영 선수와 함께 ‘수퍼루키’ 서남근 선수가 지난번 전국씨름대회 장사급 실업팀 첫 우승을 하며 나란히 한라장사와 백두장사에 도전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