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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연희의 현주소, 2018 전통연희 페스티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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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연희의 현주소, 2018 전통연희 페스티벌 개최
  • 홍채희 기자
  • 승인 2018.05.1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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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연희페스티벌 추진위원회와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손혜리)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2018 전통연희 페스티벌’이 5월 19일(토)부터 20일(일)까지 2일간 상암 월드컵 공원 평화의 광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2018 전통연희 페스티벌은 전통과 창작을 아우르는 축제 개최를 통해, 연희를 통해 신명나게 뛰고 함께 어울러 놀며 살아가는 “뛸판, 놀판, 살판”의 장을 만들고자 한다. 더불어 올해는 “여성, 아이, 명품”을 주요 키워드로 삼아 이전 페스티벌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작품들이 대거 등장될 예정이다.

힘과 생동감이 넘치는 남성 연희와는 다른 섬세하고 아름다운 여성 연희 무대 ‘여성연희 4인열전’, 사랑스러운 연희 꿈나무들이 함께 모여 펼치는 농악한마당 ‘아이농악’, 대한민국에서 하늘과 가장 가까운 두 남자, 김대균ㆍ권원태 명인이 선보이는 ‘줄타기’ 무대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으며, 전통연희의 신규작품 발굴을 위한 공모를 통해 엄선된 4팀 △춤, 하나 댄스컴퍼니 ‘쁘띠_미얄’ △놀이마당 울림 ‘김장’ △전통연희단 꼭두쇠 ‘옥神각神’ △별별창작소 ‘궁궐침범’의 공연도 그 첫 공연을 올린다.

이번 페스티벌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전문기예, 연희 프로그램 ‘신광대판놀음’은 버나돌리기ㆍ죽방울치기ㆍ살판ㆍ재담ㆍ솟대타기 등 연희의 모든 종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옹골차고 알심 있는 작품으로, 뮤지컬계의 다크호스 정은영 작가와 노래하는 음유시인 박혜리 음악감독이 함께 참여하여 기대감을 높였다.

5월 19일(토), 18시 개막식 무대는 이주희 명무와 아쟁, 대금, 거문고, 해금을 연주하며 동시에 사물놀이까지 선보이는 4인 연주자의 ‘이주희와 사인놀이’로 문을 연다.

이어서 여성농악의 진수 유지화와 사제지간인 김소라가 함께 보여주는 ‘유지화의 여성 설장구’, 미래의 연희 꿈나무들이 펼치는 전통연희 무대 ‘꿈나무 연희판’이 준비되어 있다.

동일한 시간에 시작되는 20일(일) 폐막식은 사물놀이 40주년을 기념하여 ‘김용배선생의 추모영상’으로 시작된다. 영상에 이어 최초의 여성 사물놀이 연주자 박은하와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함께하는 ‘박은하의 쇠춤’이 무대에 오르고, 현재의 연희 꾼들 ‘NewDot(느-닷)’과 ‘The광대’가 그 맥을 이어 흥을 더한다.

사회는 연희자 정준태와 해금 연주자 이승희가 맡아 연주와 재담이 공존하는 독특한 진행을 선보인다. 또한, 개막식과 폐막식의 마무리는‘대국민 강강술래’로 상암 월드컵 평화의공원 별자리마당에서 전 출연진들과 시민들이 하나 되는 장관이 연출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이번 전통연희 페스티벌을 두 배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관람객 평가단 ‘연희어사’에 참여하는 것. 왕의 특명을 받고 전국 방방곡곡을 살피기 위해 파견되었던‘암행어사’처럼 축제장의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프로그램들을 공평무사하게 살펴보고 간단한 평가지를 제출하면 특별한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2018 전통연희 페스티벌의 상세한 내용은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