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0:40 (금)
장기간 우유 섭취로 고관절 골절의 위험률 낮출 수 있어
상태바
장기간 우유 섭취로 고관절 골절의 위험률 낮출 수 있어
  • 홍채희 기자
  • 승인 2018.05.18 11: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Feskanich D 하버드 의대 교수팀, 우유 섭취와 골절률 관련 연구 밝혀 -

33.jpg

최근 뼈 건강을 지키는 식품 중 우유를 주목해야 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올해 미국 낙농협회에서 발표한 <골다공증 국제저널>에 실린 연구에서는 우유 및 유제품 섭취가 뼈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한다.

Feskanich D 하버드 의대 교수 연구팀의 ‘우유 및 유제품 섭취와 고관절 골절의 관계’ 연구에 따르면, 장기간 우유 섭취 시 고관절 골절의 위험률이 낮아졌다고 밝혔다.

연구진들은 20여 년 동안 미국 내 두 개의 코호트 대집단을 추적해 43,306명의 50세 이상의 남성과 80,600명의 폐경 여성들을 조사한 결과, 우유와 치즈, 요거트 등의 유제품을 많이 소비하는 집단일수록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골절 위험률이 8퍼센트가 낮았다.

특히 일주일에 우유 섭취 횟수가 1회 미만인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하루에 우유를 1회 이상 섭취한 남녀에게서 골절 위험률이 17퍼센트 낮았고, 2회 또는 그 이상을 섭취한 경우 23퍼센트 낮아졌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조사 결과, 우유 소비량이 높은 미국 성인들에게서 고관절 골절의 위험이 낮게 나타났다”고 결론을 내렸다.

국제골다공증재단(IOF)에 따르면 골다공증의 연간 발병 사례는 약 890만 건에 이른다. 뼈 건강에 대한 세심한 관리가 주의가 필요한 것이다. 우리 몸을 지탱하는 뼈. 칼슘과 비타민 D 등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고 올바른 생활 습관이 함께할 때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우유에 들어있는 칼슘, 비타민 D, 단백질, 각종 미네랄 등의 영양소는 어린이의 성장 발달뿐 아니라 청소년기에 필요한 골밀도를 더욱 튼튼하게 만들어준다. 초기 증상이 없는 골다공증과 관절염 등의 뼈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우유를 꾸준히 마시도록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미국 낙농협회 또한 “뼈 건강을 지키기 위한 시간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우유와 유제품이 포함된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고 체중조절을 위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