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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항공과 시어스의 고객 신용카드 정보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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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항공과 시어스의 고객 신용카드 정보 유출
  • 정원석 기자
  • 승인 2018.04.2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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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위키미디어 커먼즈

항공 회사인 델타 항공(Delta Airlines)과 미국의 백화점 체인인 시어스(Sears)의 고객 데이터가 사이버 공격에 노출됐다고 로스 앤젤레스 타임스가 보도했다. 각 회사가 온라인 채팅 서비스 등으로 수집한 수십만 고객의 지불 정보가 해커에게 노출된 것이다.

두 회사가 발표한 별도의 성명서에 따르면 델타 항공 웹사이트의 채팅 서비스는 지난 해 9월 26일부터 10월 12일까지 공격을 받았다.

승객은 채팅 서비스를 이용해 궁금증을 해결하거나 항공편을 예약한다. 응답은 모두 자동화된 시스템을 통해 이뤄진다. 델타 항공 측은 기불 거래 중 승객이 직접 입력한 데이터가 침해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델타 항공은 승객들에게 만약 이번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고객의 신용카드가 잘못 사용됐다면 어떤 경우든 회사가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델타 항공은 영향을 받은 고객의 수가 '수십만 명'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시어스는 "10만 개 미만의 고객 신용카드 정보에 누군가가 무단으로 액세스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델타 항공은 그 외 고객의 주민 등록 정보, 마일리지 및 여권 정보는 영향을 받지 않았으며 해당 사실을 이미 연방 법 집행기관에 알렸다고 발표했다.

이런 해킹 문제는 지난 몇 년 동안 항공 업계가 골머리를 앓은 문제다. 일부 항공사는 예약을 받지 않거나 고객에게 비행기를 갈아타도록 강요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지난 2015년 유나이티드 항공(United Airlines)은 컴퓨터 네트워크 문제와 예약 시스템 붕괴로 인해 모든 미국발 항공기의 비행을 중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