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Q-9 리퍼(MQ-9 Reaper)라고 불리는 드론은 무장된 원격 조종 항공기이며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드론으로 간주된다. 넓은 범위를 인식하는 센서, 첨단 통신 장비, 정밀한 무기 등을 활용해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드론은 사람이 원격으로 통제한다. 즉, 목표물을 공격 및 제거하는 궁극적인 의사 결정은 사람이 내린다. 따라서 이런 결정은 도덕적 판단, 인간의 감정, 윤리 등의 영향을 받는다. 그리고 이런 공격 결정을 내리는 사람들은 종종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고통받는다.
MQ-9 리퍼를 운영하는 한 조종사는 "나는 최대한 고립된 목표물을 찾는다. 민간인의 안전을 우선시하고 싶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미 육군의 현재 계획을 보면 이들이 선택한 AI의 군사화가 윤리적인 문제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나중에는 인간이 실제로 전장에 개입하지 않는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중소기업 혁신 연구에 따르면 미 육군은 무인 항공 시스템에 통합 및 배치될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자동 탐지, 인식, 분류, 표적 식별 등이 가능하다.
이 시스템을 탑재한 드론은 인간의 도움 없이 폭탄과 무기를 방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드론 조종사의 죄책감과 스트레스를 줄일 수는 있겠지만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한다.
특정 군인들의 도덕적, 윤리적 책임이 소멸되는 대신 그것이 AI 과학자 및 프로그래머 등 다른 사람에게 전가된다.
또 이런 AI 개발자뿐만 아니라 개발 회사에 근무하는 직원들도 책임 및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드론은 테러를 막고 전쟁을 용이하게 만들지만 결과적으로 인간이 진정한 평화로부터 멀어지도록 만드는 존재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