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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새로운 전투 드론 개발...AI 윤리 논란 다시 일어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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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새로운 전투 드론 개발...AI 윤리 논란 다시 일어나나
  • 정원석 기자
  • 승인 2018.04.1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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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전용기(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미국 군대가 인간의 간섭이 거의 없이 인공 지능(AI)만으로 목표물을 제거할 수 있는 무인 항공기(드론)를 새로 개발했다. 이와 동시에 윤리적 문제도 제기됐다. 현재 카메라와 센서가 장착된 드론들이 탐사 및 군사 목적으로 적극 사용되고 있다.

MQ-9 리퍼(MQ-9 Reaper)라고 불리는 드론은 무장된 원격 조종 항공기이며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드론으로 간주된다. 넓은 범위를 인식하는 센서, 첨단 통신 장비, 정밀한 무기 등을 활용해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드론은 사람이 원격으로 통제한다. 즉, 목표물을 공격 및 제거하는 궁극적인 의사 결정은 사람이 내린다. 따라서 이런 결정은 도덕적 판단, 인간의 감정, 윤리 등의 영향을 받는다. 그리고 이런 공격 결정을 내리는 사람들은 종종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고통받는다.

MQ-9 리퍼를 운영하는 한 조종사는 "나는 최대한 고립된 목표물을 찾는다. 민간인의 안전을 우선시하고 싶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미 육군의 현재 계획을 보면 이들이 선택한 AI의 군사화가 윤리적인 문제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나중에는 인간이 실제로 전장에 개입하지 않는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중소기업 혁신 연구에 따르면 미 육군은 무인 항공 시스템에 통합 및 배치될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자동 탐지, 인식, 분류, 표적 식별 등이 가능하다.

이 시스템을 탑재한 드론은 인간의 도움 없이 폭탄과 무기를 방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드론 조종사의 죄책감과 스트레스를 줄일 수는 있겠지만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한다.

특정 군인들의 도덕적, 윤리적 책임이 소멸되는 대신 그것이 AI 과학자 및 프로그래머 등 다른 사람에게 전가된다.

또 이런 AI 개발자뿐만 아니라 개발 회사에 근무하는 직원들도 책임 및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드론은 테러를 막고 전쟁을 용이하게 만들지만 결과적으로 인간이 진정한 평화로부터 멀어지도록 만드는 존재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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