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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사, 워너크라이와 유사한 바이러스에 공격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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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사, 워너크라이와 유사한 바이러스에 공격당해
  • 정원석 기자
  • 승인 2018.04.1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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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항공기 제조 회사 보잉(Boeing)이 사이버 공격을 당했다고 발표했다. 이 공격은 지난 2017년 전세계 70여개 국에서 수천 대의 컴퓨터를 감염시킨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와 유사하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보잉의 상업용 항공기 수석 엔지니어 마이크 벤더웰은 사이버 공격이 확산되고 있으며 이 바이러스가 회사의 생산 능력 및 항공사 소프트웨어 시스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보잉은 곧 사이버 공격 확산이 그다지 위력적이지 않으며 소수의 시스템만이 영향을 받았고, 바이러스를 없애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이버 공격이 항공기 생산 또는 납품 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잉 대변인은 이번 사이버 공격의 배후가 누구인지 밝히기를 거부했다.

워너크라이 랜섬웨어는 일종의 악성 코드로, 컴퓨터 내의 파일을 암호화해 사용자가 데이터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만든 후 데이터의 몸값을 요구한다. 워너크라이가 악질인 이유는 워너크라이에 사용된 자동화 도구가 처음에 보안 기관인 미국 국가안보국(NSA)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그후 쉐도우 브로커라는 해킹 그룹이 이 도구를 온라인에 유포했다. 코드 네임 이터널 블루(Eternal Blue)인 이 도구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를 사용하는 컴퓨터를 통해 워너크라이 바이러스를 확산시켰다.

워너크라이 바이러스는 영국의 공중보건 시스템을 마비시켜 환자들이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도록 했으며, 러시아의 정부 기관과 미국의 페덱스(FedEx)를 마비시켰다. 2017년 12월 백악관은 워너크라이의 배후가 북한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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