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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를 먹여도 칭얼대는 아기들, ‘신생아 분유량’ 챙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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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를 먹여도 칭얼대는 아기들, ‘신생아 분유량’ 챙겨야
  • 홍승범 기자
  • 승인 2018.03.2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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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생아들의 분유량을 체크하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다 (출처 = 픽사베이)

신생아들을 키우는 일은 매우 쉽지 않은 일이다. 신생아 기저귀를 갈아주고 신생아 잠투정을 받아주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가장 난이도가 높은 일은 분유를 먹이는 일이다.

특히 분유를 먹일 때 아기 분유량이 어느 정도 되어야 하는지를 판단하는 일은 정말 만만치 않다. 분유를 너무 많이 먹으면 아기가 토를 하기도 하고 너무 적게 먹이면 배가 고프다고 칭얼대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신생아 유산균들이 포함된 아기들이 먹기 편한 좋은 분유들이 많지만 그래도 먹이는 일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이렇게 복잡한 신생아 분유량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신생아들에게 적당한 분유량은?

일단 신생아의 경우에는 2~3 시간 간격으로 깨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울면 분유를 먹이고 다시 재우는 일이 반복된다. 신생아 분유량에 딱 정해진 정량은 없지만 적당한 시점과 양은 분명히 존재한다. 일단 신생아는 태어나서부터 4주 정도를 말한다. 일반적으로는 100일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한 달 가량을 신생아 기간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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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생아들에게 분유를 먹일 때에는 배가 고플 때의 신호를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 픽사베이)

신생아분유는 아기가 배고플 때의 신호를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입을 자꾸 오물거리거나 눈을 뜨고 고개를 좌우로 돌리는 경우는 아기가 배가 고프다는 신호니 잘 파악해야 한다. 평균적으로 신생아 분유량은 1회 60~90cc 정도다. 상황에 따라 아기가 배가 고플 때 양껏 먹이면 된다. 일반적으로는 하루에 700cc 정도이며 생후 3~5주가 된다면 6~8회 정도에 총 90~120cc를 먹인다. 이는 평균적인 수치인데 보통 ‘150cc X 아이 몸무게(kg)’로 고려하면 될 것이다.

분유를 보관하고 만드는 일도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한다. 분유를 넣을 때 물을 넣고 가루를 넣으면 뭉치는 경우가 발생하는 데 이럴 때에는 물을 반쯤 넣고 분유를 넣은 뒤 남은 반쯤의 물을 넣어주면 뭉치는 현상이 덜하다. 분유의 온도와 농도 또한 신경을 써야 한다. 분유의 농도가 너무 짙으면 아기의 소화기관에 무리가 갈 수도 있다. 하지만 옅으면 영양성분이 줄어들게 된다. 적정량을 섞어주도록 해야 한다. 분유의 온도는 70도 정도가 좋다. 끓는 물을 잘 식혀서 약간 따뜻한 상태로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분유를 섞을 때에는 위아래보다는 좌우로 섞어주는 것이 좋다.

어려운 밤 중 수유, 분유량을 조절해야

수유를 할 때에 가장 힘든 일은 역시 밤중 수유다. 정량을 먹였는데도 아기가 밤에 자꾸 울면 신생아 분유량이 적은 건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에는 수유량을 조금 늘려주면서 수유의 텀을 벌여주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저녁에 아기가 배 부를 만큼 충분히 먹이고 재우면 늦은 새벽까지는 충분히 자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식으로 시간을 뒤로 당기면서 수유를 해주면 자연스럽게 새벽 밤중 수유를 끊게 될 수 있다. 또한 아기가 밤에 칭얼댈 때에 바로 수유를 하기보다는 일단 아기를 달래서 재워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10분이나 그 약간 이상 달래도 소용이 없으면 그 때 먹여도 늦지 않다. 이런 식으로 서서히 새벽 밤에 먹는 양을 줄이고 나중에는 물로 바꾸어 먹다가 물도 끊는 식으로 하면 좋다.

신생아 수유를 할 때에 함께 알아두면 좋은 것은 신생아 목 가누는 시기와 신생아 트름시키는법이다. 보통 50일 쯤 되면 신생아들은 목을 가눈다. 이렇게 조금씩 목을 가누다가 보통 100일쯤이 되면 대부분의 신생아들이 목을 잘 가누게 된다. 트름을 시킬 때에는 부모의 왼쪽 내지 오른쪽 어깨에 가재수건을 대고 아기의 얼굴을 손수건 위로 향하게 안은 뒤 등을 아래에서 위로 쓰다듬어 주면 된다. 그래도 트름을 하지 않으면 위에서 아래로 쓸어 준다. 트름중 토를 하는 아이는 분유를 반만 먹이고 트름을 시키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