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0:30 (금)
천주교 수원교구, 신부마저도..."짐승 같은 만행"
상태바
천주교 수원교구, 신부마저도..."짐승 같은 만행"
  • 우진영 기자
  • 승인 2018.02.24 12:1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 방송화면)
▲ (사진= 방송화면)

천주교 수원교구의 한 신부가 여성 신도를 성추행 했다는 폭로가 충격을 주고 있다.

김씨는 7년 전인 2011년 4월 아프리카 남수단으로 선교 봉사를 하던 중 한 신부에게 성폭행을 당할 뻔 했다.

김씨는 "(한 신부가)문을 따서 방으로 들어와 움직이지 못하게 나를 잡고는 '내가 내 몸을 어떻게 할 수가 없다. 네가 이해를 좀 해달라'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천주교 수원교구는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한 신부를 정직 처분했다고 23일 밝혔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의구현 같은 소리하네" "신자들도 조심해야합니다" "가톨릭 신자로서 참담합니다... 어찌 사제가 이런 먹칠을 할 수 있는지요?? 저 또한 제 종교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소피아 자매님의 용기를 지지합니다. 자매님께 오지에서 얼마나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을지 감히 짐작도 되지 않습니다. 향후 수원교구에서 이 가해 신부에 대한 처분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주여...신부란 자가 자기 몸을 자기가 어떻게 할 수 없다니 아...참 카톨릭 신자로 참담합니다. 단 한분의 드러난 짐승 같은 만행으로 힘들게 이 땅에 뿌리내린 천주교가 흔들리네요" "너무 충격적이다" "방송 나간 분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앞으로의 시간은 더 행복한 날들이길 바랍니다" 등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정부의 성희롱·성폭력 근절 대책들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총괄·조정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민간이 참여하는 범정부협의체 구성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숙진 여성가족부 차관은 “여성가족부는 최근 성폭력 피해사실을 용감하게 공개하는 ‘미투(Me,too)’ 운동을 지지하며, 사회 각계의 성희롱·성폭력 범죄 근절을 위해 정부 각 부처가 적극 대응토록 안내 및 독려하고 있다”면서 “성희롱·성폭력은 우리사회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범죄이며, 이를 좌시하지 않고 근절하는데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