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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고다이라 나오와 라이브 방송 진행...'훈훈한 라이벌'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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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고다이라 나오와 라이브 방송 진행...'훈훈한 라이벌' 인증
  • 우진영 기자
  • 승인 2018.02.2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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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유튜브 캡처)
▲ (사진= 유튜브 캡처)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상화가 일본 고다이라 나오와 함께 라이브 방송에 등장해 팬들과 소통했다.

지난 18일에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은메달 확정 후 눈물을 흘리는 이상화를 고다이라 나오가 안아주고 격려하며 국경을 초월한 우정을 보여준 바 있다.

20일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메달 수여식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한국어와 일본어, 영어 3개 국어를 오가며 20분간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인스타 라이브는 개인이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 방송을 송출하면 시청자가 실시간으로 댓글을 달며 소통할 수 있는 방식이다.

두 사람은 채팅창에 댓글을 하나하나 읽으며 어깨동무를 하는 등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내내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어 댓글은 이상화가, 일본어 댓글은 고다이라 나오가 번갈아가며 읽고 답변하며 방송을 진행했다. 고다이라 나오는 "좋아하는 한국 음식이 뭐냐"는 질문에 "불고기, 비빔밥, 잡채"라고 답했고, 같은 질문에 이상화는 "일본 음식 중 초밥을 제일 좋아하고 낫토(콩을 발효시킨 일본의 전통 음식)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라이브 방송 도중 '빙속 황제'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스벤 크라머가 깜작 등장해 하트 이모티콘을 남겨 이를 발견한 이상화가 "스벤!"이라고 외치며 그의 등장을 반겼다.

스벤이 "Bye"라고 댓글을 달자 "스벤이다 스벤"이라고 반가워하며 "Don't leave" "안돼 스벤"이라며 장난을 치기도 했다.

한편 이상화와 고다이라 나오, 그리고 스벤 크라머는 모두 세계 정상급 선수들로 각국의 스피드 스케이팅 대회에서 만나 우정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