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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연구진 "대형 해양 동물 죽음 막으려면 새로운 어업 기술 사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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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연구진 "대형 해양 동물 죽음 막으려면 새로운 어업 기술 사용해야"
  • 유성희 기자
  • 승인 2018.02.2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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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플리커
비영리 연구 및 고등교육 기관인 우즈홀 해양 연구소(Woods Hole Oceanographic Institution)의 연구진에 따르면 북대서양 고래 및 기타 대형 해양 동물의 죽음, 그물 엉킴 등을 막으려면 새로운 어업 기술을 사용해야 한다.

이들은 북대서양 고래가 지구상에서 가장 큰 위험에 처한 동물 종이며, 그 원인은 인간이 바다에 설치한 어업용 그물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래의 부상 및 죽음을 막으려면 로프를 사용하지 않는 새로운 어업 기술을 사용해야 한다. 현재 사용되는 그물은 로프가 부표에 걸려 바닥까지 늘어지는 방식이다. 연구진은 원경 제어 부상 장치가 장착된 그물이 자동으로 수면까지 올라오는 기술을 공개했다.

연구진은 지난 해 캐나다 수산 및 해양부와 함께 이 장비를 테스트했다. 어부가 음향 신호를 방출하면 부표가 해저에서부터 상승하며 그물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우즈홀 해양 연구소의 마이클 무어 소장은 이 기술이 아직 초기 단계라 매우 비싸지만 앞으로 가격이 하락할 것이며, 고래를 보호하기 위한 최적의 기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