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운동 활동을 기록 및 추적하는 피트니스 앱이 미군의 기밀 정보를 유출할 수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국제 안보를 연구 중인 한 호주 학생이 최근 워싱턴 포스트에 제보한 바에 따르면 미군 병사가 조깅을 하며 해당 앱을 사용하는 것만으로 군 기지의 위치 등 민감한 정보가 외부에 유출된다.
20세의 학생 네이선 루저는 자신의 트위터에 GPS 추적 회사인 스트라바(Strava)의 세계 열 지도(Global Heat Map)가 전 세계 위성의 이동 정보와 위치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열 지도란 피트니스 활동을 하는 사람들의 위치에 밝은 불을 켜 알려주는 지도다. 전 세계 2,700만 명 사용자의 축적된 활동 패턴이 알려지는 것이다. 그 중에는 많은 수의 미군이 포함된다.
미국 국방부는 병사들의 비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웨어러블 피트니스 가젯인 핏빗(Fitbit)을 2,500개 배포한 바 있다. 핏빗은 팔찌형 착용 장비다. 스트라바는 핏빗 등의 가젯을 사용하는 사람들이나 앱에 접속한 사람들이 회사의 고객이라고 전했다. 세계 열 지도는 앱이 꺼진 상태에서도 활동이 있는 장소를 알렸다.
미 중앙 군사령부 대변인 존 토마스는 군대가 현재 이 문제를 조사하고 있으며 피트니스 추적 앱 사용에 대한 규정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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