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및 필름 제조 업체 이스트먼 코닥(Eastman Kodak, 이하 코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18(CES 2018)에서 자체 가상화폐(암호화폐) 코닥코인을 선보이며 디지털 통화 열풍에 합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코닥의 주가는 주당 3.1달러(약 3,300원)로 시작했지만 코닥코인 출시 사실을 알린 후 7.47달러(약 7,900원)로 뛰었다.

코닥은 가상화폐를 생성하는 WENN 디지털(WENN Digital)과 제휴를 맺고 코닥코인을 만든다.

이 회사는 지난 2012년 카메라 필름이 더 이상 필요 없는 디지털 흐름에서 생존하지 못했고 결국 파산 보호를 신청한 바 있다.

코닥은 사진 작가가 자신의 작업물에 대한 공정한 저작권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 이미지 권한 관리 플랫폼인 코닥원(KodakOne)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 플랫폼도 WENN 디지털이 만든다.

회사의 공식 웹사이트에서 코닥 CEO 제프 클라크는 "코닥은 사진 작가 및 예술가들의 공정한 권리를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하며 "코닥코인과 코닥원이 사진 작가의 저작권 취득을 도와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WENN 디지털 CEO 얀 데네케는 코닥코인이 사진 작가의 작품에 대한 정당한 비용을 지불하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사진 작가가 자신의 작업물과 수입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WENN 디지털의 자회사인 뉴스 매체 WENN 미디어(WENN Media)가 초기 코닥코인 배포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WENN은 월드 엔터테인먼트 뉴스 네트워크(World Entertainment News Network)의 약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