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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사이버 공격 이후 보안 전문가 수요 '천정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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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사이버 공격 이후 보안 전문가 수요 '천정부지'
  • 배수연 기자
  • 승인 2018.01.0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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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2017년 워너크라이 랜섬웨어를 비롯한 여러 사이버 공격이 발생한 후 사이버 보안 전문가를 찾는 수요가 급증했다. 하지만 보안 전문가들은 아직 숙련된 전문가와 교육이 부족하다며 우려하고 있다.

영국컴퓨터학회(British Computer Society, BCS)의 이사 애덤 틸토르피는 "우리는 숙련된 IT 전문가가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를 오래 전부터 표명해 왔다. 교육, 견습, 다양성 이니셔티브 등 정부와 기업 전반에 걸친 통합 전략이 필요하다. 앞으로 여성, 소수 민족, 사회적 약자 등을 훈련해 인력 부족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의 900만 고객을 보유한 휴대전화 회사 스리UK(Three UK)는 지난 2017년 3월 데이터 유출 사고를 겪었다. 사용자가 계정에 로그인하자 낯선 사람의 이름, 주소, 전화번호, 통화 기록 등이 표시된 것이다.

다음 달, 영국의 대출 회사 웡가(Wonga) 또한 유사한 데이터 유출 사고로 27만 고객의 은행 계좌 및 세부 개인 정보가 외부에 노출됐다.

그 다음 달인 5월에는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 넣은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이 발생했다. 이후 사이버 보안은 기업이 스스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생겼다.

가디언지에 따르면 채용 기관에서 디지털 보안 직원에 대한 수요가 81% 증가했지만 수요에 맞게 인원을 채용한 기업은 16%일 뿐이었다.

사이버 보안 컨설턴트 투섹(2-Sec)의 팀 홀먼은 "사이버 보안 인력 수요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또한 앞으로 사이버 문제 해결에 드는 비용, 보험료, 정리 비용 등 모든 것이 올라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영국의 통신 회사 BT는 증가하는 수요에 맞춰 채용 정책을 바꾸고 있다고 전했다.

BT의 보안 책임자 롭 파트리지는 "우리는 다양성을 생각해야 한다. 예를 들어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 중 커뮤니케이션 스킬은 부족하나 사이버 보안에 매우 적합한 인물이라면 그 사람에 대한 접근 방식을 바꿔서라도 채용할 의지가 있다. 업계는 사람의 잠재력을 보고 인원을 보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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