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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기사 발자취 한눈에 볼 수 있는 ‘속기역사관’ 개관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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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기사 발자취 한눈에 볼 수 있는 ‘속기역사관’ 개관식 열려
  • 박수빈 기자
  • 승인 2017.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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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속기역사관 개관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는 속기사와 내빈. <아래>일본 우스바 다케시 속기사가 일본속기사협회 이사장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왼쪽 모니터에 CAS속기사가 실시간속기로 송출한 한글자막과 일본어 자막이 나가고 있다.

속기술이 창시된 BC 63년 로마시대부터 수필속기·컴퓨터속기를 거쳐 현재 의 스마트속기에 이르기까지, 속기사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관이 생겼다. (사)한국스마트속기협회(이하 ‘협회’)는 12일 서울 구로디지털 1단지 에이스 테크노타워 3차 빌딩 10층에서 ‘속기역사관’의 개관식을 열었다. 

 국회, 지방의회, 전국 스마트CAS속기학원장, 일본속기사협회 임원, 자막방송속기회사 대표, 부천대 스마트속기과 교수진과 학생, 협회 임직원들이 참 석한 이날 행사는 협회 이사인 정상덕 속기사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협회 안정근 회장은 인사말에서 “속기계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속기역사관 개관을 환영한다”면서 “속기사 개인 소장 자료 기증을 활성화하여 속기사 모두의 역사관으로 키워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어 일본에서 속기역사관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우스바 다케시 속기사는 “한국과 일본 양국의 속기사 업계는 지금까지 손을 잡고 함께 성장해 왔다”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기철 대한속기협회 이사장은 “참석한 속기사 모두 속기역사관을 보고 자긍심을 가졌을 것 같다”면서 “국회에서도 속기사 자료가 있으면 많은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천대 한정석 총장은 스마트속기과 학과장 이동욱 교수가 대독한 축사를 통해 “뜻 깊은 속기역사관 개관을 축하하며 이 역사관이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하고 속기를 체험하고 즐기며, 속기사란 직업의 특수성을 몸소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후 일본속기사협회 이사장과 회의록연구소 회장의 선물, 과도입법의 원회의록, 국회속기사양성소 교재 등의 기증식 후 인공지능 속기비서인 ‘CAS아이’ 시연, 속기역사관 테이프커팅 및 관람, 만찬이 이어졌다. 한편 속기역사관 개관식이 진행되는 내내 CAS속기사 2명이 실시간 속기한 한글 자막이 모니터 하단에 나왔다. 또 실시간 속기한 한글자막은 동시에 일본어로 변환되어 모니터 상단에 표출되었다. 영어가 일반적이지만 일본 속기사가 참석한 점을 감안한 것이다.

 스마트속기의 핵심 법식인 CAS속기는 한글 체계와 특성, 사용빈도수에 따라 과학적으로 설계되고 바(BAR)식 키를 채택한 전문 속기사용 속기기기이다. 바(BAR)식 키는 일반 키보드와는 달리 소음이 적고 키를 누를 때 힘이 덜 들어 속기사 직업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자막방송속기 등 실시간속기 실무경험이 풍부한 CAS속기사들은 실시간속기 세계대회 2011년(프랑스 파리) 2위, 2015년(헝가리 부다페스트) 2위와 3위, 2017년(독일 베를린) 2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