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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미디어에 숨겨진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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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미디어에 숨겨진 악
  • 유성희 기자
  • 승인 2017.12.1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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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셔터스톡

전직 페이스북 부사장이던 차마스 팔리하피티야는 페이스북에 대한 감정을 묘사하며 '엄청난 죄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7년 페이스북에 합류해 회사의 성장을 도왔다. 하지만 그는 페이스북이 사회의 도덕적 구조를 파괴하는 도구를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스탠퍼드대학 경영대학원이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팔리하피티야는 사람들에게 "소셜 미디어를 잠깐 쉬라"고 조언했다.

그는 "하트 누르기, 좋아요 누르기, 엄지 손가락을 치켜 든 이모티콘 등으로 가득 찬 온라인 상호 작용이 문제다. 또 온라인에는 잘못된 정보와 거짓이 가득 차 있다"고 말하며 페이스북이 러시아의 선전 매체로 사용된 사실 등 세계적 문제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팔리하피티야는 인도에서 왓츠앱이 어린이 납치와 관련한 거짓 소문을 퍼뜨려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을 인용하기도 했다. 그는 실리콘 밸리의 벤처 캐피탈리스트들이 기후 변화 및 질병과 같은 실제 문제에 집중하지 않고 잘못된 회사에 투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스스로 페이스북 사용을 자제하고 있으며 자녀들의 페이스북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그는 페이스북이 세계의 전반적인 이익에 기여한 면은 인정하면서 상당 부분 중립적인 태도를 보였다.

페이스북의 초대 회장 션 파커도 팔리하피티야와 비슷한 견해를 내놨다. 그는 2017년 11월에 "페이스북에 대한 양심적 거부자가 됐다"고 말했으며 페이스북이 인간 심리의 취약성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설명했다.

페이스북 직원인 안토니오 가르시아-마르티네스는 '혼란스러운 원숭이들(Chaos Monkeys)'이라는 책을 써 페이스북이 개인으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로 사람들에게 어떤 거짓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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