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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키보드 앱 AI 타이프, 사용자 데이터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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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키보드 앱 AI 타이프, 사용자 데이터 유출
  • 배수연 기자
  • 승인 2017.12.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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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픽사베이

인기있는 가상 기보드 앱인 AI 타이프(AI.Type)가 최근 3,100만 명에 이르는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유출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보안 업체 크롬텍 시큐리티 센터(Kromtech Security Center)가 정보 유출 사실을 발견했다. 이들의 발표에 따르면 앱 개발자의 데이터 베이스가 암호로 보호되지 않았으며, 577GB에 달하는 사용자 기록이 온라인으로 유출됐다.

IT 미디어 업체인 지디넷(ZDNet)은 유출된 정보에 사용자의 이름, 전자 메일 주소 및 키보드 응용 프로그램이 설치된 날짜와 같은 데이터를 비롯해 사용자의 정확한 위치, 도시 및 국가 등이 포함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또 일부 데이터에는 사용자의 생년월일, 성별, 사진과 같은 구글 프로필 관련 내용이 포함됐다. 1,000만 개 이상의 전자 메일 주소와 3억 7,300만 개 이상의 전화 번호 또한 유출됐다. 지디넷은 이러한 데이터가 업로드된 이유가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AI 타이프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키보드로 입력되는 모든 텍스트는 암호화를 거치지만 지디넷은 이번 유출 사건은 결국 텍스트로 입력한 사용자의 정보가 회사에 의해 기록되고 저장된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또 무료 버전의 앱은 유료 버전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기 때문에 무료 버전 앱을 사용하던 사람은 더 많은 정보가 노출된다. 현재까지는 안드로이드 사용자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AI 타이프의 공동 설립자 에이탄 피투시는 수집된 모든 데이터가 앱의 예측 엔진을 지원하는 '통계 정보'로만 활용되며 사용자 또는 기기에 연결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지디넷은 보안 유출 발견 직후 회사가 조치를 취했으며 현재는 정보가 안전한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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