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어린이들을 위한 앱 '메신저 키즈(Messenger Kids)'를 본격 출시한다.

페이스북은 4일(현지시간) 이같은 새 앱을 위한 데모 소프트웨어를 공개하며 어린이를 겨냥해 사용자 타깃을 확장시키려는 전략을 내보였다. 아이패드나 아이팟 터치, 아이폰용 앱스토어에서 미리보기가 가능하다. 현재는 미국에서만 제공되고 있다.

이 앱은 아이들이 사용하는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에 설치가 가능하지만, 부모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서 직접 통제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부모가 승인한 상대와만 대화를 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메신저 키즈와 관련해 수많은 부모들과 다양한 협회, 그리고 아동 전문가들과 충분한 의견 수렴과 상담을 거쳤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앱이 어린이 온라인 사생활 보호법(Children's Online Privacy and Protection Act)을 준수했다고 덧붙였다.

앱을 통해 어린이들은 멀리 떨어진 가족이나 친척과 화상 채팅을 통해 대화하거나 사진을 주고받을 수 있다. 이 앱이 자랑하는 탁월한 기능은 바로 부모가 사전 승인한 사람들과 일대일 혹은 그룹 채팅이 가능한 것이다. 부모는 자녀의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에 앱을 다운받아 상대를 지정하거나 제한할 수 있다. 또한 자녀들이 대화할 수 있는 사람들을 보여주는 홈 화면과 이들 중 누가 온라인에 접속한 상태인지를 볼 수 있다. 

이에 부모가 자녀의 대화상대 리스트를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지만, 단 실시간으로 대화를 볼 수 는 없다. 

메신저 키즈가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작용될 수 있도록 장난스런 마스크나 이모티콘, 효과음 기능을 넣어 차별성도 꾀했다. 이외에도 스티커나 마스크 및 그림도구 등의 라이브러리가 탑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