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공유 앱인 인스타그램은 최근 특정 해시 태그가 사용된 포스트에서 코알라, 나무늘보, 호랑이 등의 야생 동물이 나온 셀카에 콘텐츠 경고 메시지를 보내겠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 산하에 있는 인스타그램은 앱에 올라오는 게시물이 자연 및 동물에 피해를 끼칠 경우 사용자에게 경고를 보내면서 비윤리적인 야생 동물 관광 문제를 해결할 생각이다.

즉, 사용자가 자연 및 동물에 유해한 행동을 하고 있다는 해시 태그를 사용하면 경고 메시지가 나타난다. 해시 태그의 예는 #코알라셀카, #코알라껴안기, #호랑이애완동물, #사자셀카 등이다.

인스타그램은 이런 해시 태그를 사용한 게시물 전부가 실제 정글이나 야생 환경에서 살아있는 동물과 셀카를 찍은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동물원이나 놀이 공원에 갇힌 동물과 함께 셀카를 찍어 올린다. 이러한 행동은 동물에게 트라우마를 남길 수 있다.

회사는 "야생 생물과 자연을 탐구하는 콘텐츠에 대해 지역 사회 구성원에게 경각심을 주고 싶다. 자연 환경과 야생 동물과의 상호 작용에 모든 사람들이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인스타그램은 검색 결과에 자동으로 나타나는 사진을 삭제하거나 계정을 정지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을 판매하는 포스트나 동물을 학대하는 사진은 삭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