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연구진이 세척 가능하고 사용자 친화적인 웨어러블 전자 회로를 만들기 위해 그래핀 기반 잉크 및 인쇄 공정에 나노 기술을 활용하기로 했다.

연구진은 중국 및 이탈리아의 과학자들과 협력해 다각형의 그래핀을 사용해 신축성, 통기성이 있고 세척 가능한 전자 회로를 직물에 인쇄하는 데 성공했다.

케임브리지 그래핀 센터의 연구원인 펠리스 토리시는 "방직 섬유를 기능성 전자 부품으로 바꾸면 건강 관리, 웰빙에서부터 사물 인터넷(IoT)에 이르기까지 완전히 새로운 응용 분야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노 기술로 섬유 기반 센서 및 디스플레이 등 전자 제품이 합쳐진 옷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2차원 탄소 형태의 그래핀 나노 기술을 사용한다. 과학자들이 일반적으로 이런 형태가 다양한 분야에 응용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전자 회로를 직물에 인쇄하기 위해 2D 재료와 지속 가능하고 저렴한 그래핀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실험에서 저비등 잉크를 사용해 폴리 에스테르 직물에 직접 인쇄했다.

이들은 또한 해당 기술로 웨어러블 기기 설계자들이 직면하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웨어러블 기기는 섬유, 고무 또는 플라스틱 등에 부착된 단단한 형태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더욱 유연한 웨어러블 기기가 탄생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