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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제조업체, 음성 인식 기기 붐을 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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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제조업체, 음성 인식 기기 붐을 타다
  • 배수연 기자
  • 승인 2017.10.1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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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GeorgHH


음성 인식 기기의 인기가 높아지자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인공지능 보조장치와 여러 기기를 사용해 유행에 편승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리고 애플은 곧 구글 및 아마존과 경쟁하기 위해 시리 (Siri) 스피커를 출시했거나 출시할 예정이다.

네덜란드 반도체 제조업체 NXP반도체 (NXP Semiconductors) 마틴 험프리 부회장이 지난 6월 2일 타이페이에서 열린 연례 컴퓨텍스 엑스포에서 “성장은 매우 빠르게 진행될 것이다. 고객들은 음성 인식 기기를 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NXP는 스마트카드와 자동차 같은 분야에서 전세계적인 대규모 반도체 제조업체로 미디어텍은 인공지능 (AI) 가정용 기기 붐에 편승하길 원하고 있다.

험프리는 “다음해 말까지 음성 인식 기능이 장착된 수천만 개의 가전제품과 기타 유형의 제품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험프리 부회장은 1류 브랜드들이 이런 트렌드에 동참했기 때문에 성공적인 아마존 에코 같은 음성 인식 스피커 외에도 소비자들은 올해 인공지능이 장착된 커피메이커, 램프, 기타 기기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이 이번 주 열리는 연례 세계개발업체컨퍼런스 (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 또는 2017년 하반기에 시리 스피커를 소개할 수 있을 거라는 추측이 높아지면서 AI 기능을 갖춘 가정용 제품에 관한 광고가 최근 늘고 있다.

시리 스피커는 아마존의 알렉사-파워에코 (Alexa-powered Echo)와 구글의 보조형 구글홈 (Assistant-enabled Google Home)과 시장에서 경쟁하게 될 것이다.

조사업체인 e-마케터 (e-Marketer)에 따르면 아마존 에코 제품군이 새롭게 선보인 카테고리에서 시장 점유율을 70% 이상을 차지하며 선두주자의 자리에 있는 한편, 구글 홈과 기타 기기는 각각 24%와 6%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리서치회사 컨슈머인텔리전스리서치파트너스(Consumer Intelligence Research Partners)가 5월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아마존이 2014년 말 에코를 출시한 이후 약 1,070대 기기가 선적됐다.

지난 해 15억 대의 스마트폰이 판매된 것과 비교하면, 음성 인식 기기는 상대적으로 적은 양이 판매되고 있으며 초기 단계의 시장으로 볼 수 있다.

네덜란드의 반도체 제조 거대기업인 NXP는 2018년까지 수천만대의 AI 기능의 가정용 기기가 판매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타 AI 제품으로는 개발업체들이 하드웨어를 구축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타나와 중국 인터넷 기업 바이두의 AI 운영 시스템이 있다.

NXP 험프리 부회장은 수십 억대의 연결 기기에 음성 인식 AI 기능을 장착해 스마트 가정과 도시에 특별한 기능을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NXP는 구글 및 아마존, 애플의 가정용 플랫폼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고 각 회사들의 기기 생산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험프리 부회장에 따르면 음성 인식 기술의 오류 발생률이 5% 이하로 감소된 이후 2017년 AI의 사용은 증가했다.

지난 해 NXP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폰 칩 공급업체인 퀄컴을 470억달러 (약 53조9,000억원)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유럽연합의 규제 승인은 여전히 미결인 상태로 있다. 그리고 NXP는 높은 판매가를 재교섭하려는 엘리엇매니지먼트 (Elliot Management)을 포함한 주주들로부터 압력을 받고 있다.

한편, 대만의 미디어텍 (MediaTek)도 잠재적인 AI기기 붐에 편승하려 하고 있다.

세계 2위 모바일 칩 제조업체이며 퀄컴의 라이벌 기업인 미디어텍은 2016년부터 아마존 에코 닷에 칩을 공급하고 있다.

미디어텍의 경영진은 올해 상반기에 아마존의 스피커 수요가 지속적으로 있었던 반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상당한 하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미디어텍은 최근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하는 새로운 칩을 출시했으며, 이 칩을 구동할 수 있는 하드웨어를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

미디어텍의 시 칭지앙 (Hsieh Ching-jiang) 부회장은 지난 4월 개최한 투자자 컨퍼런스에 참석해 “아마존의 에코 닷과 같은 소비자 전자 기기는 현재 분기에서 강력한 성장 동력이지만,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의 하락세가 회복되는 것은 아직 목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미디어텍의 생산 파트너인 TSMC (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는 AI 지원 시장에서 중요 기업이 됐다.

TSMC의 공동 최고경영자 마크 리우는 “예를 들어, 스마트폰에 음성 및 이미지 인식, 의사결정을 위한 인공지능과 같은 지능적인 특징을 추가한다면, 계산능력 및 실리콘 콘텐츠도 추가로 증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리우는 데이터 센터가 기기에 연결된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인공 지능을 위해 복잡한 업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더욱 발전된 칩 생산 기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리서치 회사 IDC의 애널리스트 셜리 차이는 특히 스마트 홈 및 병원용의 어플리케이션과 전자기기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음성 인식 AI 시스템 시장이 상당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음성 인식 기능은 새롭고도 대중적인 인간-기계 인터페이스로 나타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터치 스크린과 원격 조정을 완전히 대체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차이는 말했다.

그리고 칩과 하드웨어 제조업체는 음성 인식 AI라는 새로운 기회를 잡아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녀는 다른 언어와 억양이 문제점으로 남아있으며, 음성 인식 기능이 전세계 모든 지역에서 실현되기 위해서는 몇 년이 더 걸릴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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