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가짜 상품이 시장, 특히 고급의 유행 산업에 넘치고 있을 때 “구매자가 모든 위험부담을 진다”는 사고방식을 갖는 것은 현명한 일이다.
위조범들은 자신들만의 솜씨로 유명 핸드백을 거의 완벽에 가깝게 만들어낸다. 전문가가 아닌 이상 ‘모조품’이라는 표시를 찾아볼 수 없다. 이것이 일반 소비자들이 살면서 한번쯤은 희생자가 되는 이유다.
가죽이나 바늘땀에서 실수를 찾아내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몇 년이 걸리지만 전문가들조차 기술 및 솜씨의 오용으로 모조품을 확인하는 데 점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뉴욕에 본사를 둔 신생 기업 엔트러피 (Entrupy)는 가짜 핸드백을 발견할 수 있는 기기를 개발해 희망을 던져줬다.
엔트러피는 휴대용 현미경 카메라와 컴퓨터 시각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98% 이상의 정확성을 가지고 샤넬, 구찌, 루이비통을 포함한 11개 브랜드의 모조품을 찾아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엔트러피의 비디우스 스리니바산 공동 창업자는 블룸버그에 이번에 개발한 기기는 모조품을 찾아내기 위해 전문가를 고용할 예산을 가지고 있지 않은 중고 의류매장에 매우 유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299달러 (약 34만원, 이후 월 99달러의 월 대여비용 추가)의 초기 임대비용으로 중고 매장은 고객이 재방문할 수 있도록 확신을 심어줄 수 있다.
이 기기의 기술은 컴퓨터 시공간 부문에서의 유명한 기술자 겸 페이스북의 인공지능 연구팀 감독인 얀 러쿤과의 합작품이다.
스리니바산은 이 기기는 컴퓨터 알고리즘으로 고급 핸드백과 모조품을 구별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탄생했다고 말했다.
엔트러피는 현재 제품이 진품인지 확인하기 원하는 온라인 소매업체를 포함해 160여 개의 기업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