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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심리상담사도 방과후지도사도, 무료수강으로 취득하는 한교진 민간자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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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심리상담사도 방과후지도사도, 무료수강으로 취득하는 한교진 민간자격증
  • 홍채희 기자
  • 승인 2017.09.2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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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명문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했으나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전업주부로 살고 있는 A씨는 요즘 신이 난다.

한국교육진흥협회(이하 한교진)에서 운영하는 무료 민간자격증 취득 과정을 통해 심리상담사 자격증을 따고 상담센터에 출근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심리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돕고 싶은 마음에서 심리학과에 지원했었는데 생각보다 취업이 어려웠다”고 토로한다.

취업시장에서 문과대 출신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계속되면서 A씨는 이른바 ‘문송합니다“의 처지가 됐기 때문이다.

다행히 대기업 사원인 지금의 남편을 만나 생활은 안정됐으나 그는 줄곧 자신이 무능력하다는 생각에 위축돼 있었다고 한다.

A씨는 “아이가 커서 ‘엄마는 하는 일이 뭐야?’라고 할까봐 더럭 겁부터 났다”며 “무엇이든 일을 시작해야겠다고 결심한 순간 만난 곳이 한교진이었다”고 말한다.

한교진에서는 심리상담사와 방과후지도사 등 47종의 민간자격증 과정을 전면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계속되는 취업난에 취업준비생과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라는 게 한교진 관계자의 이야기다.

누구나 고등학교 졸업 이상, 만 20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한교진에서 운영하는 각종 민간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강의를 듣는 방법은 홈페이지 접속 후 추천인란에 ‘무료수강’을 입력하는 것이다.

무료 강의이다 보니 질이 떨어질 것을 염려하는 이들도 있는데, 이런 고객들을 위해 한교진에서는 회원가입이 필요없는 샘플 강의도 제공한다.

통상 42일이 걸리는 자격증 과정은 하루에 2~3회차 이상 들을 경우 좀 더 빠른 시간 안에 자격증 시험 응시와 취득이 가능하다.

또 PC와 모바일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투잡을 준비하는 직장인들도 출퇴근 시간을 쪼개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

한편, 한교진에서 최근 추가한 소프트웨어지도사 등 IT 과정은 학력과 연령 제한이 없어 청소년들도 자격증에 도전해 볼 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