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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부모에게 전화할 수 있는 스마트 워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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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부모에게 전화할 수 있는 스마트 워치 등장
  • 배수연 기자
  • 승인 2017.09.1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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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픽사베이

부모는 어린이들이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움직이는지 감시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바쁜 부모들은 아이들이 학교에 있을 때나 집 밖에 있을 때 제대로 신경을 쓸 수 없다. 게이터 워치(Gator Watch)는 다행히도 이런 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주는 시계다.

게이터 워치를 개발한 콜린 웡은 전직 투자 은행가이자 두 아이의 어머니다. 그녀는 2년 전, 아이를 찾아 헤매는 한 어머니를 보고 케이터 워치를 개발하게 됐다.

내장 GPS 트래커와 SIM 카드가 장착된 케이터 워치는 양방향 음성 통화가 가능하지만 미리 입력된 번호로만 가능하다. 스마트폰과 페어링을 한 뒤 시계에서 연결할 번호를 선택할 수 있다.

앱을 활용하면 시계에 내장된 GPS를 이용해 자녀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 '안전 지대'를 미리 프로그래밍해 두고, 자녀가 그 위치를 벗어나면 부모의 스마트폰으로 알람이 간다.

웡이 작년 4월에 시계 개발에 착수했을 때, 그녀는 아이들이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해 게임에만 집중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녀는 아이들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지만 부모에게는 연락할 수 있는 웨어러블 장치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어린이를 위한 웨어러블 모바일 트래커 장치에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

페어런트 존(Parent Zone)의 CEO인 비키 샷볼트는 이런 장치가 과연 어린이의 안전을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샷볼트는 “이런 장치를 쥐여주고 어린이가 안전할 것이라고 안심하는 부모들의 거짓된 안보 의식이 오히려 위험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웨어러블 기기로 인해 아이들의 독립성이 저해될 것이라고 샷볼트는 덧붙였다. 부모가 아이들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웡은 게이터 워치가 아이들을 감시하기 위한 장치가 아니라 아이들이 부모와 통신할 수 있는 장치라고 말했다. 부모와 떨어져서 지내는 시간이 있으며 이로 인해 안전을 위협받고 스마트폰을 사용하기에는 아직 어린 5~10세 아이들이 타깃이다.

해당 스마트 워치는 비상 상황에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저녁 식사 시간이 됐을 때 아직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아이를 집으로 부를 때도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다.

웡은 아이들에게는 부모의 존재가 필요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프라이버시가 직접적으로든 원격으로든 침해당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터 워치는 현재 유럽에서 99 파운드(약 15만 원)에 판매되며 매 달 9 파운드(약 1만 5,000원)을 60분의 발신 통화 및 유럽 내 무료 로밍 비용으로 내야 한다. 지금까지 약 1,500개의 시계가 팔렸다.

웡은 사용자들의 후기를 예로 들며 아이들이 장치를 사용하며 더 편안함을 느끼고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웡은 “이 장치 없이는 이제 살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한 부모도 있었다. 이 장치를 사용하면 늘 엄마와 함께 있는 것 같다고 말한 아이도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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