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의 웨어러블 센서는 일반적으로 반도체로 제작되며 주로 신체 건강 상태를 측정하도록 설계됐다.

스마트 양말과 같은 하이테크 의류는 힘의 변화를 측정하는 변형 센서를 사용해 작동하지만, 사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센서가 늘어나면서 감도가 약해진다.

과학자들은 최근 보다 튼튼한 다목적 웨어러블 장치를 개발하기 위해 실크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실크는 강철보다 강하고 나일론보다 유연한 천연 소재이지만 전도체는 아니다.

이 연구를 진행한 잉잉 창 박사는 실크는 웨어러블 센서를 제작하기 위한 이상적인 소재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크 센서에 대해 “실크로 만든 웨어러블 센서를 통해 의사가 환자를 관찰하고 원격으로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중국 청화대(Tsinghua University)의 연구팀은 누에에게 뛰어난 물리적 강도, 우수한 열 전도성, 내구성, 구리보다 뛰어난 전기 전도성으로 인해 꿈의 물질로 알려진 그래핀을 먹이고 있다.

이 실험이 성공할 경우 그래핀을 먹은 누에로부터 추출한 실크를 사용하여 촉감, 온도 또는 습도를 감지하고 사람의 목소리를 구별할 수 있는 만능 로봇을 만들 수도 있다.

현재 연구자들은 일부 성공 사례를 발표했다. 과학자들은 그래핀을 먹인 누에의 실크를 600°C~3,000°C 범위의 불활성 가스 환경에서 처리했고, 전기 전도성 흑연 입자와 탄소를 주입했다.

그 결과 변형 감지 센서, 압력 센서 및 온도와 압력을 동시에 측정할 수있는 이중 모드 센서를 개발할 수 있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나노 발전기에 의해 구동되는 실크 기반의 자립형 센서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