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시되는 자동차는 자동차라기 보다는 점점 바퀴가 달린 컴퓨터로 변하고 있다. 단순히 연료 및 제동뿐 아니라 자동차의 모든 위치에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고 탐색 기능이 있으며 수십 가지의 응용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물론 다른 컴퓨터가 이러한 시스템을 해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해킹당한 차량은 큰 문제가 생긴다. 다른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스마트 자동차는 흔히 사용되는 일반적인 경로, 가장 많이 방문한 장소 등 너무 많은 개인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제조사가 자동차를 해킹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스마트 자동차가 해킹당하면 해커는 사용자의 자녀가 다니는 학교, 살고 있는 집, 주로 쇼핑을 하는 장소, 집을 비우는 시간 등을 정확히 알 수 있다.

영국 교통국은 최근 제조업체와 소매업자를 위한 사이버 보안 원칙을 발표했다. 이러한 원칙은 해킹 및 데이터 도용을 방지하기 위해 암호화된 소프트웨어, 다중 암호 식별 및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같은 보안 기본 사항을 모두 포괄한다.

미국은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는 이러한 정책을 따르고 있지만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은 아직 이 대열에 합류하지 않았다.

스마트 자동차에는 컴퓨터와 통신하는 GPS, LiDAR(비디오 탐지기), 비디오 카메라, 레이더 센서 및 초음파 센서와 같은 여러 구성 요소가 있다.

즉, 해커가 침입할 수 있는 수많은 문이 있다. GPS를 해킹하여 사용자의 위치를 알아내는 같은 간단한 작업에서부터 주요 제어 시스템을 해킹하는 등 복잡한 작업까지, 해커는 마치 장난감처럼 자동차를 들여다볼 수 있다.

해커들은 지난해모바일 앱을 통해 전 세계 어느 곳에서든 닛산 리프를 해킹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2015년에는 두 명의 사이버 보안 연구원이 원격 공격을 수행하는 방법을 보여주었다. 두 컴퓨터 전문가는 지프 체로키를 통제하고 컴퓨터로 차를 도로에서 벗어나도록 조종했다. 미국의 FBI는 이후 대중에게 잠재적 위협에 대해 경고했다.

자동차와 같이 강력하고 필수적인 장치를 사용할 때는 기업이 설계하는 기계를 통제하고 책임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