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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인터넷, 기존의 광섬유 기반 인터넷 대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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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인터넷, 기존의 광섬유 기반 인터넷 대체하나
  • 배수연 기자
  • 승인 2017.08.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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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위키피디아

1년 전, 중국 물리학자들은 세계 최초의 양자 위성을 개발했다. 1400파운드 무게의 양자 위성은 일반적인 전파 대신 광자로 인코딩되는 비트 정보를 송수신하도록 설계됐다.

전문가들은 양자 통신이라고 불리는 이 새로운 통신 기법이 기존의 정보 중계 시스템보다 훨씬 더 안전하다고 밝혔다.

양자 위성을 발사한 중국 물리학자들의 논문에 따르면, 그들은 모쯔 호(양자 위성의 이름)와 여러 지상 중계국 사이에 얽힌 광자를 송수신했다.

모쯔 프로젝트의 수석 연구원 지안웨이 판은 향후 5년 내에 더 많은 양자 위성을 발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안웨이는 또한 2030년까지 양자 통신이 여러 국가에서 활용될 것을 예상한다. 13년 이내에 양자 인터넷 시대가 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양자 인터넷은 기본적으로 양자 신호의 형태로 변환된 데이터 광자를 송수신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양자 인터넷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확신하지 않는다.

워털루 대학교의 물리학자인 토마스 제네와인은 “양자 인터넷은 모호한 용어다. 개발 당사자들은 양자 인터넷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만, 그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한 실제 정의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양자 인터넷의 실현 가능성이 애매모호한 이유는, 현재 이 기술이 초기 단계에 있으며 물리학자들이 양자 신호를 잘 제어하고 조작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지안웨이의 양자 위성은 신호를 충분히 주고받을 수 있지만, 아직 정보를 저장할 수는 없다.

현재의 기술력으로 광자는 최대 1시간 미만 동안만 정보를 저장할 수 있으며, 연구원들은 아직 ​​최상의 광자 메모리를 만들 수 있는 물질을 찾지 못했다.

또한 아직 노드(네트워크의 분기점이나 단말 장치의 접속점)와 양자 인터넷 사이의 광자 신호를 효율적으로 전송하는 방법이 개발되지 않았다.

심지어 양자 위성의 비용은 천문학적인 수준이다. 양자 위성 모쯔 호의 비용은 약 1억 달러였다.

기존의 광섬유 기반 데이터 전송에는 약 60마일 이후 전송하는 신호가 죽어가는 문제도 있다.

광섬유 신호는 증폭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장거리 신호를 전송하는 양자 인터넷의 개발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과학자들은 기존의 컴퓨터를 양자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는 칩을 개발하는 과정에 있고, 양자 인터넷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아직 수 년의 시간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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