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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O, 해킹된 데이터에 대한 비용 지불 기한 연장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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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O, 해킹된 데이터에 대한 비용 지불 기한 연장 요구
  • 김형우 기자
  • 승인 2017.08.1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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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플리커

미국의 방송사 HBO는 최근 해킹을 당해 아직 방영되지 않은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에피소드를 포함해 약 1.5TB의 데이터를 잃었다.

HBO는 도난당한 파일이 공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해커에게 25만 달러(약 2억 8000만 원)를 먼저 제공하는 조건으로 도난 파일에 대한 비용 지불 기한 연장을 요구했다.

미스터 스미스라고만 알려진 익명의 해커들은 파일의 대가로 600만 달러(약 68억 원)의 몸값을 요구했다. 미스터 스미스는 아직 25만 달러에 대한 대답을 하지 않았다.

해커는 허풍이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약 4GB의 네트워크 관리자 암호, 전자 메일 및 기타 중요한 데이터를 업로드했다.

HBO는 ‘독점정보’가 도난 당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적절한 범죄 수사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렸다.

HBO의 수석 부사장이 보낸 이메일에 의하면 HBO는 정확히 무엇이 도난당했는지 알아내기 위해 데이터를 샅샅이 조사 중이지만 아직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이메일에는 또한 해커들에게 전문적 협력을 요구하며 1주일의 기한을 연장해주는 대신 선의의 표시로서 미스터 스미스에게 25만 달러를 제공할 것이라고 써 있었다.

조사에 가담하고 있는 측근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메일은 그저 시간 끌기일 뿐이며 HBO는 25만 달러를 지불할 의도가 없다고 한다.

HBO가 미스터 스미스에게 타격을 입은 유일한 조직은 아니다. HBO는 도난당한 데이터로 협박당한 17번째 회사로 추정된다. 그러나 모든 회사 중 3곳만이 데이터 반환 비용을 지불하기로 했다.

할리우드 리포터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현재까지 희생된 회사 중 한 곳만이 몸값을 전부 지불했다. 기업은 해커들에게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고 보안에 대한 공백을 알기 위해 비트코인 몸값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5만 달러라는 계산은 드문 것이 아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회사는 보안상의 버그를 발견할 수있는 해커에게 막대한 상금을 제공한다. 최근 한 해커는 페이스북의 보안 방화벽에 거대한 구멍을 냈지만 그는 서비스에 대한 보수를 받았고 페이스북에서는 해커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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