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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내 꿈은 미국 이민", 반정부 발언 폐쇄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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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내 꿈은 미국 이민", 반정부 발언 폐쇄조치
  • 배수연 기자
  • 승인 2017.08.0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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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맥스픽셀

중국 인공지능(AI) 메신저인 채터봇 샤오빙이 "내 꿈은 미국에 가는 것", "공산당은 무능한 정부" 등의 반정부적인 발언을 해 폐쇄됐다고 홍콩 명보가 2일 보도했다. 샤오빙은 말과 글로 소통할 수 있는 인공지능 로봇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해 중국 인터넷기업 텐센트가 지난 3월 내놓은 채팅 로봇 서비스다.

지난해에도 이미 트위터 채터봇 테이가 홀로코스트를 부정하며 인종차별적 반응을 보여 폐쇄된 바 있다. 테이는 "히틀러는 우리가 지금 따르고 있는 원숭이들보다 훨씬 나은 인간"이라며 "도널드트럼프만이 우리가 가진 희망이다"라는 트윗을 올렸다.

지난해 11월 중국 보고서에 따르면 샤오빙은 도널드트럼프와 같은 특정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제한됐다.

하지만 샤오빙은 사용자들의 이어지는 질문에 "나는 이제 할 일을 다 했다. 쉬고 싶다"라고 대답하더니 급기야 채터봇 베이비Q는 "너의 차이나드림은 뭐니?"라는 물음에 "내 꿈은 미국 이민이야. 정말로"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텐센트는"우리는 현재 개선된 서비스를 조정 중"이라고 말했고 MS는 이 쟁점과 중국 채터봇 상태에 관해 침묵했다.

채팅 앱은 중국에서 매우 인기가 높으며 내부 수치에 따르면 텐센트의 QQ는 월간 8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위챗(WeChat)은 매일 약 8억 명의 활성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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