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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 '디지털 대사관'으로 사이버 보안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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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 '디지털 대사관'으로 사이버 보안 강화
  • 김형우 기자
  • 승인 2017.06.21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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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국가 에스토니아는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국가를 보호하기 위해 국경 밖에서 '데이터 대사관'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룩셈부르크의 벳츠도르프에 위치한 이 대사관은 에스토니아의 가장 중요한 기밀 데이터를 보호할 수있는 높은 보안 Tier-4 데이터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대사관에 대한 아이디어는 10년 전에 나왔다. 2007년 에스토니아는 대규모 사이버 공격으로 에스토니아의 한자은행(Hansabank)이 큰 피해를 입었고 나라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

2007년의 해킹은 비공식적으로 러시아와 관련되어 있으며 에스토니아 은행과 정부 웹 사이트에 큰 혼란을 불러 일으켰지만 에스토니아의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로 인해 신속하게 처리됐다.

그러나 이 공격으로 에스토니아 시스템의 약점이 드러났다. 에스토니아는 전쟁이 일어나거나 다른 자연재해가 발생하더라도 에스토니아는 국경 밖에서 계속 기능할 수 있도록 데이터 대사관이 탄생했다.

에스토니아와 룩셈부르크 정부 간의 양자 협상은 몇 주 안에 완성될 예정이다.

협약이 완료되면 에스토니아 자료는 독립국 간의 외교 관계를 규정한 1961년 '영사관계에 관한 비엔나 협약'에 따라 실제 대사관 건물들에 행해진 것과 동일한 종류의 보호와 면제를 받게된다. 또한 데이터 대사관 건물이 존재하는 룩셈부르크의 공무 관계자들은 에스토니아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

에스토니아 정보 시스템 당국(Ethonian Information System Authority)의 사이버 보안 책임자로 일하는 토마스 바크스는 “에스토니아에서는 사람들이 인터넷으로 투표를 하고, 인터넷을 통해 세금을 내고 있다. 이제 우리가 디지털로 할 수 없는 일은 없다”라고 전했다.

“우리 이웃 국가들은 매우 공격적이며 앞으로 우리 영토에 무슨 일이 일어나면 에스토니아도 살아남을 수 있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에스토니아의 사이버 대사관 프로젝트는 보안에 취약한 사이버 세계에서 국가를보다 안전하게 만드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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