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연구원들이 2020년부터 시작될 5세대 모바일 기술인 5G보다 적어도 10배 빠른 속도로 정보를 송수신할 수 있는 모바일 데이터 전송 기술을 테스트했다.

연구팀은 테라헤르츠 송신기를 이용해 DVD의 전체 내용을 1초 내에 전송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국제 반도체 회로 학술회의에서 공개됐다.

연구진 중 한 명인 히로시마 대학 후지시마 미노루는 "테라헤르츠 (주파수)는 위성에 초고속 링크를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기내 네트워크 연결 속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며 “콘텐츠 서버에서 모바일 장치로의 빠른 다운로드 및 기지국 간의 초고속 무선 연결 등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연구자들이 개발한 실험용 송신기는 290~315GHz의 주파수 범위를 사용해 초당 최대 105Gbps에 도달했다. 이 주파수는 아직 국제 표준기구에 의해 인증되지 않았다.

2019년에 열릴 국제 전기동신연합의 세계전파통신회의에서 해당 내용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 연구원들은 또 다른 고속 통신 기술을 발견한 바 있다.

지난 해 그들은 300GHz 무선 통신 속도가 직교 진폭 변조라는 기술과 함께 대폭 향상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올해 이 연구진은 실리콘 기반 송신기를 사용해 최초로 초당 100기가비트 이상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