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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자지라 등 카타르 방송사 잇따라 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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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자지라 등 카타르 방송사 잇따라 해킹
  • 유성희 기자
  • 승인 2017.06.1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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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CMDavid / Wikimedia Commons

중동 국가 카타르 단교 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위성 방송사 알 자지라(Al-Jazeera)가 해킹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알 자지라 뿐만 아니라 카타르의 다른 국영 방송사는 카타르에 대한 사이버 공격 때문에 카타르에서 진행중인 외교 위기가 더욱 악화됐다는 가짜 뉴스 기사를 공개한 바 있다.

미 연방 수사국 (FBI)의 요원들이 카타르 국립 은행 (Qatar National Bank) 시스템이 유출된 것에 대한 카타르 정부의 수사를 돕는 가운데 사이버 공격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가짜 뉴스 기사에서 카타르 국왕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는 미국이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논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 국왕의 이같은 발언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미국요원이 이번 사이버 공격에 러시아 해커들을 연결했다는 보고서로부터 기인한 것이다.

가짜 뉴스에서 카타르 국왕은 이란에 대한 적개심이 상승하는 것을 비판했고 헤즈볼라와 하마스를 저항 단체라고 부르며 칭찬하기도 했다.

이런 거짓 보고서는 카타르와 사우디 아라비아, 바레인, 아랍 에미리트를 포함한 다른 걸프만 국가들 사이의 긴장을 촉발시켰다.

가짜 뉴스가 보도된 후 요르단, 이집트, 리비아 정부와 같은 다른 걸프 국가들도 카타르와의 관계를 제한하거나 단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카타르에 대한 걸프 국가들의 이런 행동을 트위터를 통해 환영하며 지난달 사우디 아라비아 방문 기간 동안 테러 자금 지원을 단속하겠다는 뜻을 밝힌 자신의 발언이 이번 움직임에 큰 역할을 했다고 스스로를 칭찬했다.

그러나 카타르는 중요한 미국 동맹국이며 걸프 지역에서 활동하는 미군을 주둔시키고 있다. 여기에는 알 우데이드 공군 기지 (Al Udeid Air Base)에서 근무하는 미국 및 연합군 항공기가 포함된다. 이들 항공기는 이라크와 시리아에 있는 IS와의 전투에 참여하기도 했다.

해킹 후 마비됐던 알 자지라 웹사이트는 정상적으로 운영중이다. 알 자지라의 대변인은 현재 카타르에 대한 공격으로 회사의 서버는 손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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