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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아태지역 기업의 ‘워크포스 트랜스포메이션’ 연구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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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아태지역 기업의 ‘워크포스 트랜스포메이션’ 연구결과 발표
  • 길민권 기자
  • 승인 2017.03.2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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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다른 아태지역보다 업무 생산성 혁신에 더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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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이 기업들의 워크포스 혁신 현황과 인식을 조사한 ‘워크포스 트랜스포메이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델이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 컨설팅(Forrester Consulting)에 의뢰, 진행한 이번 연구는 한국, 일본, 중국, 인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등 아태지역 10개국에 위치한 임직원 500명 이상 규모 기업의 IT 담당 임원 및 경영진 32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워크포스 트랜스포메이션’ 연구는 특히 오늘날 기업들의 생존 조건으로 떠오른 디지털 혁신을 위한 일환으로 업무 생산성 혁신에 주목했다.

디지털 시대에는 직원들의 생산성 향상이 고객 경험이나 매출 성장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지만, 이번 조사에서 경영진들은 이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산성 향상에 있어 직원들에게 필요한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응답자의 61%만이 ‘자사의 IT 수준이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기에 충분하다’고 답했다. 또한 ‘사내 IT 부서가 최신 하드웨어와 테크놀로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40%에 그쳤다. 직원들의 IT 사용자 경험을 측정하기 위해 전문적인 모니터링 도구를 사용하거나 ‘설문 조사’와 같은 적극적인 방법을 활용하는 기업은 각각 34%와 20%에 그쳤으며, 절반 이상(52%)의 기업은 수동적인 감사(audits)만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1%가 ‘다양한 운영 시스템과 디바이스,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인해 직원들의 요구사항이 더욱 복잡해진 점을 가장 큰 고민거리라고 답했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이 과거보다 훨씬 많은 직원들에게 주어지는 오늘날, 해킹 등의 보안 위협은 나날이 정교해지고 있으나 기업들의 보안 정책이 이를 보완하지 못하고 있기에 엔드포인트 보안은 더욱 취약해지고 있다.

응답 기업의 53%는 ‘모바일 근무자를 위해 원격 IT 지원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답했으며, ‘필요에 따라 직원 개개인을 위한 맞춤형 소프트웨어나 PC를 제공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32%에 불과했다. IT기기를 위한 원격 관리 및 보안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은 43%에 그쳤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4%)은 ‘사이버보안을 강화하면 직원들의 생산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으며, 63%는 새로 지급된 PC에 향상된 보안 기술이 탑재됐을 때 업무 환경이 좀 더 안전하다고 느꼈다.

한국의 경제 수준이나 IT 인프라가 아태지역보다 평균보다 앞서 있는 만큼, 디지털 혁신과 이를 위한 직원 생산성 강화에 대한 관심 또한 더 높았다. 설문에 참여한 한국 기업들은 향후 1년간의 비즈니스 우선 순위로 ‘고객 경험 향상’(65%)과 ‘비용 절감’(61%), ‘직원들의 요구 사항 반영’(55%)을 꼽았다. 특히 ‘직원 경험 향상’을 비즈니스 우선 순위로 꼽은 한국 응답자의 비율은 55%였는데, 이는 아태지역 평균인 38%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다만 ‘사업 목표 달성을 위해 최신 IT 기기와 기술을 사용하고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41%로 아태지역 평균(40%)과 비슷한 수준으로 높지 않다.

업무용 기기의 가장 큰 보안 취약점으로 한국과 아태지역 모두 ‘데이터 보호나 관리 책임 등 잠재적인 법적 문제’와 ‘디바이스 멀웨어(악성 소프트웨어)’ 순으로 답변했다. 그 다음으로 염려되는 보안 취약점에 대해서 아태지역은 ‘분실 등으로 인한 데이터 손실’을 꼽은 반면, 한국응답자는 데이터 보안과 보호 기술이 충분치 않다고 답해, 엔드포인트 보안에 대한 더 큰 염려를 보였다.

국내 응답자의 88%는 ‘IT 지원이 좀 더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동시에, ‘IT기기를 더 자주 교체하거나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밝힌 답변도 71%를 차지했다. 하드웨어 교체시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조사했을 때에도 한국은 다른 아태지역과 차이를 보였다. 아태지역 전체에서는 ‘사용자 경험’(56%), ‘속도와 배터리 수명 등 하드웨어 성능’(50%), ‘기술 지원’(40%), ‘총 소유비용(TCO) 절감’(38%) 순인 것으로 나타난 데 반해, 한국 응답자들은 ‘속도 등 하드웨어 성능’과 ‘기술 지원’(각각 52%), ‘사용자 경험’(45%), ‘보안 강화(39%)’ 순으로 응답해 아태지역 응답자들과 인식 차이를 보였다.

닐로이 무커지(Niloy Mukherjee) 델 아태지역 클라이언트 솔루션 그룹 제품 마케팅 부사장은 “기업의 리더들이 직원들의 요구 사항을 보다 잘 이해하고 이에 대한 디바이스 및 기술을 제공한다면 고객 경험 향상은 물론 진정한 디지털 혁신과 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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