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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국인 계좌번호 및 개인정보 700여 건, 조선족 사이트에 무방비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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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국인 계좌번호 및 개인정보 700여 건, 조선족 사이트에 무방비 노출
  • 길민권 기자
  • 승인 2016.09.12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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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사행성 사이트 회원정보 700여 명의 이름, 은행, 계좌번호, 전화번호 등 공개돼

중국 조선족 커뮤니티 사이트에 한국 불법 사행성 사이트에 가입한 회원들의 개인정보가 무방비로 공개되고 있어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최근 데일리시큐는 조선족들이 주로 사용하는 음악 커뮤니티 사이트에 모 불법 사행성 사이트 회원정보 700여 명의 이름, 은행, 계좌번호, 전화번호 등이 공개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기업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체국, 우리은행, SC제일은행, 하나은행 등 국내 제1금융권 계좌번호가 그대로 노출되고 있었다. 누구나 볼 수 있고 다운받아 갈 수 있는 상태다. 해당 사이트 또한 중국과 북한 해커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사이트로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다만 해당 자료가 언제 해킹을 당해 유출된 자료인지는 확인은 되지 않고 있다.

중국 블랙마켓이나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유통되고 있는 한국인 개인정보 실태는 관계 기관의 삭제조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데일리시큐는 지난 8월, 중국 블랙마켓에서 유통되고 있는 한국 정부-공공기관 직원 메일계정 2400여 건을 확인하고 관계 기관에 전달해 메일계정을 변경한 바 있다.

또 은행, 생명, 보험, 카드사 직원 메일계정 3400여 건이 중국 블랙마켓에 유통되는 것을 확인하고 관련 정보를 관계 기관에 전달해 시정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한 바 있다.

한편 본지는 한국 대기업과 대형 인터넷기업 등의 직원 메일계정이 중국 블랙마켓에서 유통되는 현황을 조사중이며 상당수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이를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700여 명의 개인정보도 이미 오랜 시간 중국 현지에서 떠돌고 있는 정보들로 추정되며 이러한 정보들을 활용해 어떤 피해들이 발생했는지는 관계 당국의 보다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특히 통장계좌번호화 개인 휴대폰 번호가 그대로 노출되고 있어 관계 기관의 신속한 조치가 필요한 사안이다.

특히 불법 사행성 사이트는 전혀 보안에 신경을 쓰지 않고 구축된 사이트들로 해킹공격의 타깃이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해킹을 당했다고 신고도 할 수 없는 상황을 악용해 해커들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불법 사이트에 접속이나 회원가입은 절대 금물이다.

데일리시큐는 지속적으로 중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한국인 개인정보 실태를 조사해 기사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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