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차이나타운에서는 짜장면의 상징과도 같은 검정색을 과감히 탈피한 흰짜장을 맛볼 수 있다.
하얀 짜장은 춘장 대신 중국 된장에 볶은 고기를 넣고 비빈 것으로 짜장면과 크게 다른 맛이 아니면서 색다른 빛깔로 눈을 즐겁게 한다.
실제로 중국 북경에서 먹는 짜장면은 붉은색에 가까운 장에 흰 면과 야채를 비벼 먹는 방식으로 한국식에 비해 짠맛이 강하다.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물짜장도 이색 짜장 중 하나로 꼽힌다. 말 그대로 국물이 있는 짜장인데 해산물이 듬뿍 들어가 개운한 맛이 매력이다.
매운 맛 마니아라면 고추짜장을 빼놓을 수 없다. 청양고추와 고춧가루가 듬뿍 들어간 짜장을 먹다 보면 어느 새 이마에 땀이 흥건해진다.
블랙데이를 맞아 친구와 함께 이색 짜장을 먹으러 왔다는 대학생 윤모씨(24세)는 “다양한 메뉴를 즐기다 보니 솔로의 쓸쓸함도 잊게 되는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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